나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일은 힘들다.
그래서 그동안 일상(학교생활, 알바 등)을 하면서 생겼던 에피소드 중에서 찾아보려 한다.
그 당시의 상황, 문제 속에서 내가 어떤 방식으로 극복하려고 노력했는지를 이 공간에 끄적여 본다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디테일한 부분을 잘 캐치하는 사람이다.
작년 10월 부터 강의 촬영 알바를 다시 시작했다. 이 말은 예전에도 동일한 일을 해봤다는 말이다.
2년 전, 6개월의 경험이었지만 이를 좋게 봐주셨던 콘텐츠팀 과장님께서 바로 뽑아주셨다.
강의 촬영 알바가 하는 일은 간단하다.
1. 카메라를 세팅한다.
2. 강의 촬영을 한다.
알바생에게 그리 대단한 촬영 스킬을 기대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뭔가 다른 알바생들과는 다른 인상을 심어드리고 싶었다.
이 생각은 대학생 때 아르바이트를 할 때마다 했던 것 같다. 나를 뽑아준 사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랄까
각설하고 본 촬영에 들어가기 전 테스트 촬영을 진행했다. 그때 들었던 피드백은 다음과 같다.
"전반적인 카메라 무빙을 잘해주셔서 따로 더 알려드릴 것은 없다"는 말
테스트 촬영은 기본 4회 정도 추가로 진행하지만 2회 정도만 진행하고 본 촬영에 진입했다.
직원분께 긍정적인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것'이라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온라인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에 빙의하는 것..!
일단 나는 수업을 듣는다,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듣는다.
그래야 선생님의 판서나 움직임 등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주고 싶어하기 때문에 자신의 강의에 심취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판서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이동을 하거나 멀리 있는 PPT를 가리키거나 하는 등의 돌발행동(?)들을 많이 하시는데
수업에 집중하지 않다면 이를 놓치게 되고 학생들의 촬영 관련 피드백을 들을 수도 있다...!(물론 직원분들께 꾸중을 들을 수도..!)
그래서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수업을 들으면서 선생님의 행동을 살짝 예측한다.
"이 때쯤엔 이동을 하시 겠지, 여기선 이 부분을 가리키시겠지 등" 그리고 패닝(=카메라 화면전환)이 스무스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손끝 하나하나에 집중한다.
이런 나만이 느낄 수 있는 디테일을 신경쓰며 일을 하다보니 항상 직원분들께 (본인)씨는 별도로 피드백을 안드려도 잘 하시니깐, 이라는 말을 듣는다.
오히려 나처럼 일을 하지 않는 알바생들이 많다는 말에 다소 의아함이 들었다.
왜 돈을 받고 일하는데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걸까 라는..ㅎㅎ
이렇듯 나는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 까지 신경써야 되는 건가 라는 부분에 집중하면서 강의를 수강하는 학생들
즉,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면서 행동하려 한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잠재고객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 퍼포먼스 마케터가 갖춰야 하는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 생각한다. 이렇듯 디테일에 집중하고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오늘은 이렇게 강의촬영 알바를 하면서 생겼던 일화를 작성해보면 나의 장점을 한번 작성해봤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을 테지만 꾸준히 글을 작성하다 보면 나아지겠지...하는 마음으로...!ㅎㅎ
더이상 미룰 수 없다, 2025년 취뽀 화이팅!!!